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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또 6기 최종 회고 (2021.08 ~ 2021.12)회고 2022. 1. 2. 23:27
2021년 8월 1일에 시작해서 2022년 1월 2일(오늘)을 마지막으로 글또 6기가 끝난다.
순식간에 4개월이 지나가버린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다.
최초로 세운 목표와 달성률
1. 정성적 목표
- (완벽주의에 매몰되지 않고) 꾸준히 글쓰는 습관 갖기.
[90%] 예전엔 글이 너무 부족하다 생각해 쓰다 포기한 적이 많았는데, 이번엔 마감 기한이 있으니 억지로 올릴 수 있었다. 못난 글이더라도 이제 제출할 수 있는 용기가 조금은 생겼다. 자주 쓰진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쓴 것이 성공이라 생각한다.
- 다른 사람의 개발 블로그를 읽는걸 취미로 만들기.
[5%] 실패다. 우리 채널 외엔 거의 읽지 않았다. 다음에는 강제로 폰에 개발 블로그들을 띄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.
- 다양한 개발자 분들과 대화해보기.
[5%] 이건 내가 세운 목표 자체가 애매한 것 같다. 우리 채널에서 한번 통화한게 다라 실패에 가깝지 않을까?
2. 정량적 목표
- (분량 관계없이) 일주일에 글 하나씩 쓰기
[46%] 12번의 제출 기회중, 총 11개의 글을 썼다(현재 글 포함). 2주에 한번이니까 원래 목표대로면 24개 글을 써야 했다.
- 같은 조 분들이 제출하는 글까진 전부 읽고 댓글 남기기
[8%] 이건 첫번째 주를 제외하곤 한번도 하지 않았다. 강제 피드백은 하긴했지만 일단 제외.
- 중간/최종 회고 글 작성하기
[50%] 중간 회고를 생략했다. 글 쓴 분량이 적다보니 중간 회고를 하기도 찜찜했다. 그래도 창피함을 무릅쓰고 최종 회고라도 올렸으니 반은 달성했다.
=> 총점 : 34점!
정성적 목표쪽은 내 맘대로 달성율을 적어내긴 했지만 좀 아쉬운 결과다.
처음에 그럴듯한 목표를 세워두고 그 목표를 다시 상기하지 않은 탓이 큰 것 같다. 목표를 세워만 놓고 중간에 한번도 확인하지 않았다. 앞으로는 무조건 잘 보이는 곳에 목표를 적어둬야겠다.
글또를 하며 좋았던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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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증금 차감 없이 끝까지 완수했다는 점(비록 패스권을 2번 다 사용했지만 뿌듯).인줄 알았는데 이 글에 이모지 다는걸 깜빡했다 ㅋㅋㅋㅋ 마지막 날에 이런 실수를 하다니 참 웃긴 일이다.- 오랫동안 미뤄왔던 개발블로그 글쓰기를 처음으로 꾸준히 해본 점.
- 다른 개발자 분들의 글을 진지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점.
- 글을 쓰고 다른 개발자 분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점.
- 개발자분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속해 있어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점(아무래도 비전공자라 주변에 개발자분들이 적다고 생각했는데, 개발자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. 또, 개인적으로 밈또에 가끔 올라오는 소소한 개그들이 너무 좋았다).
글또를 하며 아쉬웠던 점
- 처음 목표로 세웠던 것에 비해 결과가 참 소박한 점.
- 항상 계획하지 않고 일요일에 닥쳐서 글을 쓴 점.
-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지 못한 점.
- 내가 속한 채널 외에 다른 채널 글들을 거의 보지 않은 점.
마치며..
2021년 하반기에 회사에서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많았다. 또 앞으로도 많을 것 같다. 그리고 결혼은 뭐 그리 준비할게 많은지 결혼식 안하면 안되나 생각 든게 한두번이 아니었다. 거의 '우당탕탕 2021년'이었다. 즐거웠지만 한편으론 주니어로서 열심히 성장해야할 시간을 잘못 보낸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. 그나마 글또를 통해 몇 개의 글이라도 남아있어 다행이다.
아, 이번에 글또를 하면서 내가 그래도 그렇게 게으르진 않구나란 생각을 했다. 근 몇 년간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른지에 대해 자책을 참 많이 했었다. 계획을 세우고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는게 반복되어, 계획을 안하고 산 지가 오래됐다.
하지만 이렇게 보증금을 끝까지 지켜내고 끝나다니!사실 이정도만 해도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. 앞으로는 좀 더 큰 일들에 도전해봐도 좋지 않을까? 이제 더 이상 스스로 게으르다고 합리화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.이제 30살이 된 만큼 더 컴팩트하게 시간을 살아가야한다. 늦은만큼 더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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